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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에 썼던 데이비드 호크니 전시회를 다녀왔습니다.
데이비드 호크니: 비거Bigger & 클로저Closer (not smaller & further away)
[ 기간 ] 2023년 11월 1일 ~ 2024년 6월 16일
[ 관람시간 ] 50분
[ 운영시간 ] 월요일 ~ 일요일 10:00 ~ 18:00(마지막 입장 17:00)
[ 장소 ] 라이트룸 서울 (연중무휴)
[ 주소 ] 서울특별시 강동구 아리수로61길 103(고덕동) 라이트룸 서울
미디어 아트 전시라는 것이 아직 낯설어서 큰 기대가 안생긴 상태로 출발했습니다.
홈페이지에 안내된 대로 지하철 5호선 천호역으로 나온 후 동국성 가게앞에서 셔틀버스를 기다렸습니다.
동국성 가게 앞에 어떤 표시도 없어서 긴가민가하면서 기다리다보니 시간에 맞춰서 버스가 스르륵 와서 안심했습니다.
버스가 동국성(중국요리가게) 앞에서 셔틀버스를 타면서 뭔가 제휴를 했는지 당일 전시회 관람티켓으로 동국성에서 10%할인을 해준다는 스티커가 좌석 옆에 모두 붙어있었습니다.
그래서 관람 후 식사를 동국성에서 했는데 정작 식사비 할인을 해주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반대로 동국성에 먹고 그 영수증을 전시회에 제출하면 전시회비를 10%할인해준다는 이야기를 하는 동국성 직원......(???)
결국 할인은 받지 못하고 나왔습니다. 속은 기분이라서 앞으로 절대 안갈 것 같아요.
라이트룸 서울에 도착!
입구를 들어가면 안내처에서 프로그램을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노란색은 영어 원문으로 되어있고 분홍색은 한글번역본이었습니다.
할인 없이 정가 구매한 사람은 프로그램을 원하는 것으로 골라서 받을 수 있고 할인을 받은 사람은 무료로 받을 수 없고 구매해야 합니다. 프로그램이 2만원으로 성인 티켓가격과 동일하기에 프로그램을 갖고 싶으신 분은 할인 없이 티켓을 사는게 더 가성비있게 사는 것이 되겠더라고요.
전시장 내부
사방이 모두 모니터로 되어 있고 4면에서 모두 영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면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2면만 이어지기도하고 3면, 4면까지 모두 활용하기도 하면서 모든 공간을 활용하는 전시였습니다.
가운데 공간에 의자가 있어서 그 곳에 않아서 볼 수도 있고 한쪽에 계단식으로 구성된 의자들에서 보아도 됩니다.
영상과 함께 나레이션이 나오는데 영어로 나오고 있기에 자막을 보아야 했습니다.
영상 맨 위쪽에 검은 바탕에 흰색 글씨로 나래이션이 자막으로 함께 나오는데 한쪽은 한글, 한쪽은 영어로 나와서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었습니다.
다만 영상을 하늘에 있는 조명이 쏘는데 딱 자막을 봐야 하는 각도에 있어서 너무너무 눈이 아팠습니다.
영어를 이해 못하니 나는 자막을 봐야하는데!!
조명과 정면으로 마주쳐야하니 눈이 부셔서 자막이 잘 보이지 않더라고요.
그래도 사진에서는 글씨도 잘 찍히는 이 느낌.
현대서양미술에서 가장 기초적이라고 할 수 있는 원근에 대한 다른 시점을 많이 강조하는 작품이 많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 시점이 동양화의 것과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들어온 입구로 나갈 수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나가는 문은 정면의 화면 오른쪽 구석에 비상구가 조그맣게 숨어있습니다.
영상이 나올 때에는 여기까지 모두 화면이 되기에 눈치채기 어려울 정도로 위장한 상태라 관람에 거슬리지 않은 것이 신기했습니다.
비상구로 나가면 정면에는 임산부 휴게실이 있고 바로 왼쪽 문을 열면 복도와 함께 화장실이 주르륵 있었습니다.
화장실도 뭔가 전시장처럼 멋들어진 느낌.
저는 50분동안 영상을 보고 바로 나왔습니다.
원한다면 영상을 계속 이어서 봐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미디어아트가 얼마나 재미있을까 하는 회의적인 생각이 있었는데 영상을 보고나니 그런 생각을 싹 사라졌습니다.
작가가 설명하는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니 직접 작품을 보게되면 더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그냥 그림만 보았다면 이렇게 이해할 수는 없었을 것 같은데...... 신기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언젠가 데이비드 호크니 작품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나오는 길에 아트숍이 보이고 맛있는 먹거리를 파는 건물들이 있네요.
여유있게 먹으면서 주변을 산책하는 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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