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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의 하루

쌀강정, 10분 안에 집에서 쉽게 만들어 먹기!

by [JELLYPO] 2009.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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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고파서 쌀튀밥을 두봉이나 사들고 집으로 들어갔던 어느 날.
하지만 손에 달라붙는게 귀찮아서 안 먹다보니 거의 한달이 되도록 양이 줄어들지 않고..
남은 것이 눈에 거슬리기도하고 심심하기도 해서 강정을 만들기로 결정했습니다.

간단한 재료로 빠른 시간에 집에서 쉽게 만들 수 있어서 종종 만들어 먹는 간식입니다.


쌀강정을 만들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은
재료 : 쌀튀밥, 물엿, 조청
조리기구 : 냄비, 주걱, 쟁반, 비닐, 칼


이렇게 아주 간단한 재료와 기구만 있으면 가능합니다.



1~4 : 냄비에 물엿과 조청을 1대1 혹은 3대2 정도의 비율로 넣고 센불로 가열합니다.

물엿과 조청의 비율은 취향에 따라 조절하면 됩니다만,
물엿〈 조청 = 끈적하고 딱딱한 느낌이 강하게 되고
물엿 〉조청 = 쌀튀밥끼리 잘 달라붙지 않고 떨어지기 때문에 적당히 섞어주어야 합니다. 



5~6 : 가열하면 금방 보글보글 합니다. 주걱으로 저어주면서 타지 않게 1분 정도 끓여줍니다.



7~10 : 불을 끈 후, 쌀튀밥을 넣고 주걱으로 잘 섞어 줍니다.

불을 끈 후에는 액체가 금새 식어버리기 때문에 쌀튀밥에 빨리 버무려 주어야 합니다.
쌀튀밥은 처음부터 많이 넣지 말고 한두번 나눠 저어가면서 양을 조절해주세요.
섞었을 때 골고루 윤기가 흐르면서 잘 뭉치는 정도라면 ok.


 
11~14 :  쟁반에 비닐을 깔고 잘 섞어놓은 쌀튀밥을 옮겨 담습니다.

일반 크린백 종류는 너무 얇고 작아서 넉넉한 김장용비닐을 깔고 했습니다.
쟁반에 올리니 양이 많아보이지만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저거 다 뻥이에요. - _-;



15~18 : 비닐로 쌀튀밥을 싸서 모양을 만든 후 꾹 꾹 눌러줍니다.

테레비에서 보면 사각 틀안에 넣고 밀대로 미는 모습이 나오는데 저희 집엔 그런 도구가 없습니다.
비닐을 당겨서 네모 모양을 만들고 양손으로 꾹~ 눌러대면 네모모양이 잘 나옵니다. (손 나왔다.;;)
쟁반 한가득 있던 것이 저렇게 줄어들었죠?



19~22 : 식기 전에 칼에 물을 묻혀서 강정을 원하는 크기만큼 잘라줍니다.

처음에 그냥 칼로 자르니까 끈적하고 잘리기는 커녕 뜯어내는 모양이 되어버리더군요.
아주 잘 드는 칼은 없는지라 고민하다가 칼에 물을 묻혀가면서 잘랐더니 잘 묻어나지 않았습니다.
물이 묻으면 잘린 단면이 좀 눅눅해지지만 강정이 식을 때 쯤엔 전혀 그런 흔적을 찾아볼 수가 없이 모두 날라가서 바삭하게 말라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잘라서 그릇에 담은 모습입니다.ㅋㅋ
이 빠진 칼에 물 묻혀서 열심히 잘랐습니다.



이렇게 봉지에 담아두고 심심할 때 마다 꺼내 먹으면 GOOD~!!


TIP 1.
만들자마자 봉지에 넣고 묶어버리면 물엿이 굳지 않아서 좀 끈적한 느낌이 있습니다.
강정이 속까지 완전히 식도록 말려준다면 좀더 바삭하고 가벼운 느낌의 강정이 됩니다.
취향에 따라 골라보세요.

TIP 2.
처음 물엿과 조청의 비율을 조절할때 조청을 빼버리거나 쌀튀밥을 많이~ 넣었을 경우,
비닐로 모양을 만들어도 식으면서 부스러지기만 하고 강정모양이 되지 않습니다.
이때, 손으로 툭툭 쳐주면 쌀알 하나하나가 분리가 되면서 달달하게 코팅 된 쌀튀밥이 됩니다.


파는 강정도 좋지만 좀 딱딱하고 크기가 큰게 많아서 부담스러웠다면 직접 만들어 먹는 것도 좋습니다.
집에 있는 간단한 도구와 재료만으로 쉽게 만들 수 있으니까요.^^